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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애플페이가 쏘아올린 '컨택리스' 결제…카드사로 확대될까

교통카드처럼 카드를 꽂지 않고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되는 '비접촉 결제'(컨택리스)가 보편화될지 주목된다. 애플페이가 국내에서도 서비스되면서 컨택리스 결제 단말기 NFC(근거리무선통신)의 설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드사들도 소극적이던 비접촉 결제 카드 발급을 늘리는 분위기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카드는 컨택리스 적용 카드를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현재 신한카드의 비자 신용카드 중 16종은 현재 컨택리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6월 중 9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체크카드는 5종이 이미 컨택리스가 적용되고 있고 3종은 6월 중 탑재된다.또 마스터 브랜드 신용카드 15종과 체크카드 5종은 컨택리스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늦어도 올해 하반기 신용카드 7종과 체크카드 3종이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중순부터 모든 해외겸용 카드에 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EMV) 규격을 지원하기로 했다. EMV는 NFC 기반결제방식으로, 영미권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국제 표준이다. 또 삼성카드에서는 지난해 이후 신규 출시된 상품 중 iD시리즈와 모니모카드 등에 비접촉 결제를 넣었다. 하나카드도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해외겸용 카드에 EMV 규격을 지원하고 있고, 우리카드는 지난해 이후 신규 출시된 '뉴 유니크 체크카드' 등에 NFC 결제 기능을 가능하도록 했다. 애플페이의 중심에 있는 현대카드가 카드사 중에서는 컨택리스에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카드는 6년 전부터 컨택리스 신용카드를 발급해 오고 있다. 발급 첫해 컨택리스 신용카드 발급 비율은 80%를 상회했으며, 현재는 현대카드가 발급하는 신용카드의 100%에 달하는 99.8%가 NFC 기능을 가지고 있다.또 국내 카드사 가운데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3사 모두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카드사들은 그동안 컨택리스 카드를 발급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데에는 국내 카드 단말기가 대부분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이나 집적회로 스마트카드(IC) 방식을 사용한다는 이유가 컸다.하지만 애플페이가 도입되면서 NFC 단말기가 확대되자, 카드사들이 너도나도 NFC로 카드 결제 방식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120여 개 브랜드가 NFC 단말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비자가 공개한 '컨택리스 결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녀 1000명 중 90%는 앞으로 신규 카드를 발급할 때 컨택리스 기능이 들어간 카드를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0%가 컨택리스 카드를 1년 이내에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 비자는 컨택리스 방식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나 '곽튜브' 등을 통해 단말기에 대기만 해도 결제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컨택리스의 편의성을 알리기도 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컨택리스는 카드를 넣다 빼지 않아도 되고 갖다 대기만하면 돼서 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며 "또 마그네틱이 망가지거나 하는 카드 손상의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컨택리스가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찾는 추세"라며 "카드 복제 위험도 없고 보안도 뛰어나다는 강점도 있다"고 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10 07:04
금융·보험·재테크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신규 개설 40만좌 돌파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해 11월 하나은행과 함께 선보인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개설 계좌 수 40만좌를 돌파해,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은행 계좌에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사용 시에도 최대한의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바 있다. 통장에 100만원 이하의 네이버페이 머니 예치 시, 최대 연 4%의 이자와 결제 시 최대 3% 포인트 적립이 동시에 제공된다. 또 네이버페이 머니 사용 내역도 통장 거래내역과 통합되어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고, 결제하고 남은 선불금을 다시 통장에 옮길 필요가 없는 등 기존 선불충전금 결제 시의 불편함도 해소했다. 이러한 혜택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출시 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네이버페이 결제 시 최대 5%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본 통장을 동시에 사용하는 비중이 45%에 달하는 등 네이버페이 충성 사용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하나은행도 본 제휴 통장을 통해 거래가 활발한 MZ(밀레니얼+Z세대) 고객 층을 성공적으로 끌어 모았다는 평가다. 현재 개설된 계좌의 95%는 네이버페이 결제와 쇼핑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활동성 계좌이며, MZ세대가 전체 통장 고객의 63%에 이른다. 특히, 국내·외 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1.2%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도 하나카드 신상품 출시 역대 최단 기간인 3개월 만에 30만좌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 통장 개설자의 약 80%가 체크카드까지 발급했으며, 전체 체크카드 이용 건의 70% 이상은 온라인 상의 네이버페이 결제가 아닌 일반 오프라인에서 발생해 사용자들이 통장과 체크카드를 이용해 온·오프라인 전 영역에서 최대한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하나카드 측은 오는 6월까지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를 해외에서 이용하는 경우 해외 이용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해외 결제 비중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은 지난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시 50만좌 개설 한도를 부여 받았으며, 그동안의 추이로 볼 때 오는 4월경에는 개설 한도인 50만좌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과 체크카드는 선불충전금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아울러 이자와 포인트 혜택을 온오프라인으로 혁신적으로 연결해, 네이버페이 충성 사용자를 늘리고 하나은행은 활동성 높은 젊은 고객 저변을 넓히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계좌 개설 한도인 50만좌 달성 이후에도 본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양사가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3.20 16:27
IT

카톡 선물하기, 화이트데이 프로모션 진행…일러스터 츄파춥스 단독 상품도

카카오의 커머스CIC(사내독립기업)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이하 선물하기)는 화이트데이 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선물하기는 26일까지 '달콤한 선물기록' 탭을 운영한다. 그동안 받은 선물 기록을 확인하고 고마운 마음을 보답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탭은 카톡 친구들과 주고받은 선물과 메시지 카드를 모아서 보여준다. 14일까지는 밸런타인데이에 선물을 보내준 친구 목록을 따로 보여준다.선물하기는 화이트데이 단독 상품을 마련했다. 일러스트 작가 퀸지와 협업한 츄파춥스 선물세트와 마즈의 '너를 mm해' 캔디·초콜릿 선물세트 등 색다른 선물을 준비했다.또 화이트데이 시즌 주얼리 인기를 반영해 '판도라의 베스트 링 2+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와로브스키의 '뉴 스완 목걸이 기프트세트', 로이드 '골드 다이아 주얼리 콜렉션' 등을 단독 판매한다.화이트데이 기념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입생로랑·디올·발렌티노 등 명품 뷰티 브랜드의 특별 패키지를 판매한다. 노티드의 슈가베어 카라멜 세트, 프리미엄 과일∙소고기와 초콜릿 선물세트, 구미 비타민 등 화이트데이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패키지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선물하기는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이력이 없는 이용자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2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화이트데이 당일인 14일에 카카오페이에 등록한 국민∙농협∙우리∙하나카드로 3만원 이상 배송상품 결제 시 3000원을 즉시 할인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3.09 15:23
산업

'성과급 잔치' 카드사들 고객 민원 70% 이상 증가

최근 금융회사의 고액 성과급 지급으로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에 카드회사의 고객 민원이 7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7개 카드회사에 접수된 민원은 1870건으로 전분기(1087건)보다 72% 증가했다. 카드회사에 접수된 민원은 지난해 1분기 1455건, 2분기 1283건 등 지난해 전체로는 5695건에 달한다.이 민원 건수는 카드회사에 접수된 중복·반복 민원이나 단순 질의, 카드회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민원 등은 제외된 수치다.지난해 4분기에 카드회사에 접수된 민원은 할부 항변권 등 제도 정책 관련이 6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 영업 관련이 200여건, 채권 관련과 고객 상담이 각각 100여건이었다.카드회사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민원 건수 증가율은 삼성카드가 전분기보다 127% 늘어 가장 높았고 하나카드(80%), 현대카드(69.7%), 신한카드(66.3%), KB국민카드(64.7%), 우리카드(57.8%), 롯데카드(49.2%) 순이었다.카드회사의 회원 10만명당 민원 건수(환산 건수)는 지난해 4분기에 현대카드가 2.58건으로 최다였고 신한카드(2.23건), 삼성카드(2.16건), 롯데카드(2.03건)가 뒤를 이었다.환산 건수의 증감률은 삼성카드가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보다 125.3% 늘었고 하나카드가 77.6%, 신한카드가 66.1%, 현대카드가 65.4%였다.카드회사들은 지난해 고금리 등에 따른 자금난을 이유로 고객의 이용 한도 등 고객 서비스를 대부분 줄였고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대부업 수준까지 올려 고객의 어려움을 외면한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카드회사들은 최근 들어 대출 금리를 일부 인하하고 그동안 축소했던 장기 카드 대출인 카드론 공급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계층 지원이나 사회 공헌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런 가운데 삼성카드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을 연봉의 50%까지 지급했고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은 최근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인 카드회사 임원들의 성과 보수 체계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금융당국은 카드회사들이 자율적으로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대출 금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와 관련 공시 확대 등으로 민원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24 07:45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신용카드업 나설까…롯데카드 인수전에 쏠리는 눈

지난해 10월 토스뱅크의 출범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진출에 뜻을 밝혀온 토스가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금융업계에서는 매각설이 난무하던 롯데카드를 금융 빅테크가 인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 토스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토스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을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의 지분 59.8%를 인수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 업계 점유율 순위는 신한카드(21.0%)가 1위이고, 이어 삼성카드(18.9%), KB국민카드(17.7%), 현대카드(16.7%), 롯데카드(9.6%) 순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는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제치고 카드업계 4위에 올랐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7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86억원) 대비 63.2%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현대카드는 15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동안 순익 기준 업계 4위였던 현대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14.6% 줄면서 롯데카드에 자리를 내줬다. 이렇게 실적 성장 흐름을 탄 롯데카드를 인수할 후보로는 당초 우리금융지주와 BC카드를 보유 중인 KT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포기 의사를 전하고, KT는 유보적인 분위기를 내비치면서 시선은 카카오뱅크와 토스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해 토스는 토스뱅크를 통해 신용카드업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자사 체크카드 사업 대행을 각각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에 맡기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두 인터넷전문은행이 직접 신용카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직접 라이선스 취득으로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려면 준비 기간과 인허가 기간 등을 고려해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지주로부터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데 총 1년이 걸렸던 점을 미루어보아 카드사 인수 방식으로는 절반가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미 전업 신용카드사만 8곳이고, 시장은 출혈 경쟁에 포화상태"라며 "오히려 인수하는 방법이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달 초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을 선언한 카카오뱅크보다는 오랜 준비 기간을 가져온 토스의 행보에 업계는 주목한다. 토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해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면 토스뱅크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은행 영업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허가를 받아 직접 신용카드 발급·관리 등 여신 업무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토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187억원, 2020년 3898억원, 2021년 7808억원을 기록해 최근 3개년간 누적성장률이 연 142%에 달한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영업수익이 100% 올랐다. 하지만 영업손실 역시 147% 확대됐다. 최근 토스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2000억원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매각의 성공 여부는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카드의 희망 매각가는 3조원대로 알려졌는데, 일부에서는 "매각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호응이 없다는 건 매물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25 07:00
금융·보험·재테크

하나은행의 신개념 ESG…친환경 전기차 경주 '서울 E-프리' 후원 나서

하나은행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E 서울 E-프리'의 공식 후원은행으로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스포츠 후원에 몰두해 온 하나은행이 신개념 ESG경영으로 시작하는 친환경 스포츠 후원의 첫걸음이다. 하나은행은 1998년부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하나원큐 K리그 및 FA컵 대회, 대전하나시티즌 프로축구단, 하나원큐 여자농구단, WTA 테니스 대회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후원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온 바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부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 및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림으로써 진정성 있는 ESG경영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다양한 손님 참여형 이벤트도 시작했다. 하나은행의 모바일앱 ‘하나원큐’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장 3층 전 좌석에 적용 가능한 대회 입장권 10% 단독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대회 초대권과 대회 기간 중 열리는 EDM 페스티벌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초대권, '내맘적금' 금리우대쿠폰, GS엠비즈 자동차 정비 할인쿠폰 등 경품 이벤트를 4일까지 진행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나 합’에서는 '합썸머 SPEED 페스티벌'을 2일까지 진행한다. 은행, 카드, 보험, 금융투자, 캐피탈, 페이머니, 통신, 부동산, 자동차 등 9개 업권 중 3개 이상의 금융자산을 ‘하나 합’에 연결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대회 초대권을 준다. 공식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 올린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로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도 증정한다. 대회 입장권 구매 시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5%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단독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01 15:32
경제

카페·호텔에 게임까지…MZ영역 마구잡이 넓히는 카드사

카드사가 MZ세대의 관심사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카페나 배달음식, 호텔 등에서 나아가 이번에는 '게임'이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최근 스마일게이트알피지와 손잡고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 전용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BC카드가 예고했던 게임 특화 카드다. 로스트아크 카드는 게임 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8종의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이 카드는 게임머니인 '로열크리스탈' 충전 시 10%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게다가 BC카드는 실생활에서도 실적 조건 없이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도 넣었다. 이 카드로 게임 안팎에서 결제에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넥슨과 손잡았다. 현대카드의 주요 카드 서비스인 'PLCC'를 만들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나섰다. 정 부회장은 “게임은 최근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가운데 하나로 향후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넥슨PLCC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로스트아크 카드와 마찬가지로 넥슨 게임 유저에 최적화한 혜택을 담을 예정이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해 11월 앱마켓 원스토어와 함께 '원스토어1 카드'를 내놨다. 이 카드는 게임, 앱, 스토리콘텐트 등 원스토어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해 게이머들을 끌었다. 이 카드는 원스토어에서 게임, 앱, 북스, 쇼핑 등 상품 결제 시 결제액의 2%를 한도 없이 무제한 청구 할인해준다. 또 PC방 등 게임 업종과 배달 업종 등에서도 월 1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 받을 수 있다. 게임 관련 카드가 연이어 출시되는 이유는 핵심 소비층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라는 데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PC 게임 이용자 중 게임머니 및 아이템을 사기 위해 현금을 지출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58.7%에 달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경우 현금 지출 경험이 있는 비율이 44.7%로 나타났다. 게임 안에서 발생하는 소비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카드사가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스타벅스(현대카드)·커피빈(KB국민카드) 등 카페 프랜차이즈나 배달의민족(현대카드)·요기요(삼성카드) 등 배달앱, 메리어트(신한카드) 등 호텔과 손잡고 특화 카드를 내놓는 것과도 결이 같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일수록 게임을 하는 비중이 높고, 이들이 점점 경제 주체가 돼가면서 소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08 07:00
경제

신차 말고 '중고차'…KB·신한·삼성카드에 우리·하나까지 가세

자동차 금융 시장에서 신차 금융을 주로 취급하던 카드사가 '중고차'까지 넘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우리·KB국민·롯데·삼성·신한·하나카드 등 6개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9조1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7조6997억원보다 17.04% 늘어난 수치다. 수익도 증가했다. 이들 카드사의 올해 1분기 자동차할부금융 수익은 708억8000만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649억400만원)보다 9.21% 증가한 것이다. 카드사들은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캐피탈사의 전유물이던 중고차 금융을 카드사가 직접 서비스하고 나선 것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할부금융 시장 우위를 선점해나가고 있는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통합 자동차금융 플랫폼 ‘신한 마이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 마이카에서는 신차·중고차 구입 및 장기렌터카, 오토리스, 할부금융 등 고객에게 맞는 금융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안정적인 중고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식 인증’ 중고차 관련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더클래스 효성과 제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더클래스 효성은 죽전·천안 지역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중고차 할부금융 특화 매장 ‘오토금융센터’를 열어 중고차 금융 영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의 중고차 매매단지와 매매상사, 제휴점 등으로 영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또 최근 개인 간 중고차 직거래 활성화 추세에 맞춰 거래 안정성과 결제 편의성을 크게 높인 ‘KB국민카드 중고차 안전결제 서비스’도 출시했다. 차량 시세, 보험사고이력, 자동차등록원부 조회부터 차랑 전문 정비사 구매 동행 점검, 자동차 보험 가입 등 자동차 매매에 필요한 편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함이다.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를 운영해온 삼성카드 역시 오프라인 거점과의 제휴로 중고차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인천 지역 대규모 중고차 매매단지인 ‘엠파크’와 삼성카드 리스·렌터카 반납 차량의 위탁 판매 대행 제휴를 맺고, 김포·부천·울산에서 중고차 매매단지를 운영하는 오토매니지먼트와도 제휴했다. 후발주자 격인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도 중고차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신차 금융 상품도 판매하지 않던 하나카드는 지난 1월 전업카드사 중 가장 늦게 신차 중심의 자동차 금융을 시작한 데 이어 중고차 금융 상품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의 경우 전국 20개 자동차 금융 전문 영업점을 만드는 등 중고차 금융 시장 진입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그동안 캐피탈사가 집중적으로 공략해 왔던 중고차 금융 시장에 카드사까지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 데에는 중고차 시장의 확대에 이유가 있다. 작년 중고차 거래 건수가 387만건에 달하는 등 시장이 커졌다. 신차 시장 대비 2배 수준의 규모다. 게다가 중고차 금융은 신차 대비 리스크는 높지만 그만큼 금리도 높아 수익성이 좋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연계된 금융 시장은 전체의 1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는 카드사 입장에서 서비스 범위를 넓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3 07:00
경제

해외여행 못가 '명품' 보복소비↑…할인·혜택 공략하는 카드사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마음을 명품 등으로 푸는 보복소비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카드업계는 매년 제공하던 해외여행 혜택을 오히려 명품 구매 시 할인·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바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9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서 해외명품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30대 고객의 비중은 30.8%로 2019년 27.1% 대비 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명품 소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2030 MZ(밀레니얼+Z)세대 공략 중"이라며 "롯데카드는 최근 젊은 세대의 명품 소비 트렌드에 맞춰 명품 브랜드까지도 적립 혜택을 제공해 주는 ‘롯데백화점 플렉스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플렉스 카드’는 나를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2030 MZ세대에 맞춰 해외 명품에 대한 혜택이 적용된 카드다. 할인이 없는 명품 브랜드까지 롯데백화점 및 롯데아울렛 내 250여 개 해외명품·컨템포러리 매장에서 결제 금액의 7%를 엘포인트(L.POINT)로 적립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롯데카드는 최근 명품 브랜드 '몽블랑'과 한정판 신용카드 상품인 '플렉스 카드 몽블랑 에디션'을 출시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내 몽블랑 매장에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몽블랑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이 카드는 명품 브랜드 7% 적립과 스트리밍·커피 할인 등 MZ세대 특화 서비스를 담은 '롯데백화점 플렉스 카드' 혜택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카드에서는 국내 온라인 명품 쇼핑 플랫폼인 '트렌비'와 함께 단독 할인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트렌비에서 하나카드로 10만·20만·30만원을 결제하면 1만5000·3만·4만5000원의 캐시백과 5000·1만·1만5000원의 트렌비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이는 정가 대비 20%의 혜택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8개월 무이자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을 잡았다.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10% 할인해주고,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최대 2%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카드'를 만든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아르마니, 메종 마르지엘라, 폴 스미스 등 40여 개 해외명품 브랜드는 물론 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딥디크 등 뷰티 브랜드에도 혜택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명품 매장에 줄을 서서 입장해야 할 정도로 과감한 소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분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09 15:00
경제

네이버-카카오의 '위협'…카드사의 살 궁리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의 성장세가 무섭다. 기존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와 쉽게 거리감을 좁히며 가장 먼저 간편결제 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2016년 11조7810억원에서 2018년 80조1453억원으로 약 7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120조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촉진되면서, 올해 3분기 네이버페이의 거래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 여기에 4분기부터 BC카드와 제휴해 오프라인 가맹점도 확대하며, 시장지배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7조9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카드사는 한풀 꺾였다. 체크카드의 경우 승인 건수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승인금액 증가율도 3.6%에 그쳤다. 신용카드도 승인금액과 승인 건수 증가율(5.4%, 0.4%)도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카드업계의 근심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민 결제 수단을 독점해 왔지만, 앞으로는 여의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금융 플랫폼을 확대하고, 시도하지 않아 왔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또 ‘언택트’라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전략을 재정립하는 분위기다. 이미 수수료 인하 여파에 빠지고, 결제사업만으로는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카드사는 빅테크들의 위협을 피해 ‘살 궁리’를 고민하고 있다. 빅테크와 ‘데이터’ 승부…첫 시도는 ‘편의점’ 카드사들이 잇따라 편의점과 손을 잡고 있다. 편의점의 판매 데이터를 카드사의 고객 데이터와 결합하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가장 최근 KB국민카드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업무제휴 계약을 맺었고, 신한카드가 앞서 GS리테일과 힘을 합치기로 했다. 카드사와 편의점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다르다. 카드사의 경우에는 어떤 카드 사용자가 어디에서 얼마를 썼는지 ‘구매 데이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이 구로구 A 편의점에 한 달 동안 몇 번을 들렀고, 얼마를 결제했는지 등의 내역 확인이 가능하다. 반면 편의점은 어떤 제품이 어느 점포에서 얼마나 팔리는지 ‘판매 데이터’는 있지만, 소비자 개인이 얼마나 편의점에 자주 오는지, 얼마나 결제하는지 ‘소비 성향’을 알기는 어렵다. 둘 데이터를 합치면, 확인 가능한 정보가 늘어난다. 신한카드 가입자 수는 약 2400만명, KB국민카드는 2000만명 이상의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어 편의점 입장에서도 훨씬 디테일한 마케팅이 가능해진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멤버십 회원은 각각 1400만명, 1100만명 수준이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편의점의 판매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신한카드는 결합한 빅데이터를 한국데이터거래소(KDX), 금융데이터거래소 등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각종 기업, 광고기획사, 공공기관 등에 판매해 부가적인 수익도 창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비자와 맞닿아 있는 유통 플랫폼을 활용해 금융권이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빅테크 등에 맞서기 위한 금융권의 이종업종 협력은 지속해서 강화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신사업·언택트…살아남기 전략 총동원 최근 2년 새 카드사 영업점 수는 40% 이상 감소했다. 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 영업점포는 올해 상반기 기준 180곳으로 집계됐다. 개별사 별로는 신한 28개, 삼성 22개, KB 39개, 현대 31개, BC 3개, 롯데 18개, 우리 31개, 하나카드 8개 등이다. 이는 2년 전인 2018년 상반기(308곳)와 비교해 130여 곳(41.5%)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9년 1월 정부의 가맹점수수료 인하를 전후로 카드사들이 영업점 통폐합에 나서면서 이런 추세가 본격화됐다. 여기에 대면 영업 대신 디지털·비대면 채널이 강화된 것도 요인이다. 카드사들은 이런 시대의 흐름에 전략을 수정했다. 비대면 결제 소비 혜택을 대거 강화하고, 디지털 연합전선을 꾸리기도 하며 오프라인에 집중돼 있던 카드 결제 시장을 디지털 기반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가장 빠른 움직임은 ‘모바일 카드의 상용화’다. 우리카드는 대표 상품 ‘카드의 정석’을 언택트 카드로 출시하며 최신 트렌드인 언택트와 구독경제 혜택을 담았다. 하나카드 역시 플라스틱 카드는 없앤 ‘모두의 쇼핑’을 내놓으며 ‘반값 마케팅’까지 더해 인기를 끌고 있고, 신한카드도 ‘신한카드 예이’를 출시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에 걸맞은 혜택을 대거 담았다. 이외에 현대카드가 ‘디지털 러버’ 카드 4종을, 롯데카드가 ‘롯데카드 라이킷 온’ 카드를, KB국민카드는 ‘마이핏’을 내놓으며 국내 굵직한 카드사들이 모두 모바일 전용 카드 전략을 채용하게 됐다. 또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와 협업해 신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특히 스타트업과 손잡고 뜻밖의 사업을 시도하는 곳들도 있다. 국민카드는 여행 전문 스타트업 트립비토즈와 손잡고 동영상 기반 자유여행 전용 플랫폼 ‘티티비비’를 출시했다. KB국민카드의 ‘라이프샵(Life)’ 항공 서비스와 연계해 시즌별·노선별 특가 상품도 제공하기도 하고, 여행에 필요한 환전이나 KB손해보험의 여행자보험 가입 등 여행 관련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행 콘텐트 이용 데이터와 여행 관련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카드 결제 빅데이터와 결합·분석해 소비자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과 계획 등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도 중·장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전기스쿠터 배터리 교환 플랫폼인 ‘에임스’와 전기스쿠터 할부금융 사업을 시작했다. 스쿠터를 정기구독할 때 특별 할인을 해주거나 배터리 교환 시 신용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또 반려견 상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하는 더식스데이와는 빅데이터 공동 분석으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꾸준히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시도해 왔지만, 안팎의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필요성이 더욱 커진 분위기”라며 “코로나19로 언택트 분위기가 확산되며 모바일 카드의 확대는 특히나 빠르게 진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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